아래 글은 최근(2025년 3월 이후) 여러 해외 증권사(골드만삭스, 바클레이, 모건스탠리, 씨티, 제이피모건 등)가 발표한 삼성전자 관련 리포트를 종합·정리한 내용입니다.
2025년을 기점으로 메모리 업황과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요, 그리고 관세 이슈 등 다양한 변수를 어떻게 보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최근 삼성전자 실적 전망: 메모리 회복 가속화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4.7조 원에서 5.3조 원으로 상향 조정
DRAM 평균판매단가(ASP)가 예상보다 견조해진 영향
NAND도 공급 조절 기조로 인해 하락폭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
2025년 하반기부터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요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른 목표주가 7만7천 원을 제시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삼성전자를 글로벌 경기 민감주 중 가장 저평가된 종목 중 하나로 평가
메모리 경기가 회복될 경우, 수혜 폭이 클 것이라 기대
HBM 수익성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장이 다소 낙관적일 수 있지만, Top Pick(최우선 추천)으로 선정할 만큼 매력을 높게 봄
2. 시장 이슈: HBM 수요 및 AI 확장,
관세 불확실성
2.1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요 증가
씨티(Citi): NVIDIA가 차세대 GPU 플랫폼(‘Rubin Ultra’)에 최대 1TB HBM4e를 탑재한다고 발표
→ 기존 대비 3~4배 이상 용량 증가
제이피모건(JP Morgan): GTC 2025에서 발표된 로드맵을 토대로 HBM 컨텐츠의 연평균성장률(CAGR)이 2023~2027년 기간에
약 90%로 추정
AI 서버와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센터) 투자가 계속 커지면서, HBM 공급 부족 현상이 최소 2025~2026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
2.2 AI 투자 수익성(ROI)에 대한 논란
일부 투자자들은 AI 시장 성장성은 인정하면서도, 과연 이렇게 큰 투자(데이터센터·GPU)가 실질적인 수익으로 연결될지에 대해 우려
AI 반도체(특히 GPU) 수요가 일단 급증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2026년 이후 하이퍼스케일러들의 구체적인 CAPEX(설비투자) 계획이 확정되어야 시장이 완전히 안심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음
2.3 관세와 지정학적 리스크
바클레이(Barclays): 관세 리스크가 유럽 및 아시아 테크 기업 전반에 잠재적 불확실성을 제공한다고 분석
중국이 여전히 주요 변수. 반도체 장비(semicap) 업체들에 대한 제재 확대 가능성, 혹은 관세 정책 변경 등이 업황 전반의 ‘변수’로 지목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강한 반도체 수입 데이터(재고 확보 목적)에 힘입어, 관련 업체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올 수도 있다는 상반된 전망도 존재
3. 메모리 시황: DRAM·NAND 전망
전통 메모리(DRAM & NAND)
골드만삭스는 2025년 DRAM 시장 규모를 사상 최고치(1,200억 달러)로 예상
2분기 메모리 가격 하락 폭이 한 자릿수 초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늘고 있음 (기존에는 한 자릿수 후반% 하락 가능성)
서버 수요 개선 +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해 고객사들이 재고를 선제 확충하고 있고, 반도체 업체들의 제한적인 신규 투자(공급 절제)도 가격 방어에 긍정적
HBM(고부가) vs. 전통 메모리
단기적으로는 DRAM이 먼저 회복 구간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고, NAND는 상대적으로 더디게 회복할 전망
하이닉스의 경우 HBM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부각해왔으나, 삼성전자도 최근 HBM 자격 인증(Qualification) 완료에 대한 기대감이 부상
2025년 하반기로 갈수록 HBM 신규 수요가 본격화되면서, 두 업체 모두 수혜가 예상되나,
시장은 초기엔 DRAM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 → 이후 HBM 경쟁력 높은 하이닉스 순으로 관심이 옮겨갈 것이라는 분석
4. 해외 증권사별 종합 투자의견
골드만삭스: “매수” 유지, 1분기 실적 상향 조정, 목표주가 7만7천 원
바클레이: 실적 시즌 전 긍정적 관점. TSMC와 함께 ‘주목할 종목’으로 선정
모건스탠리: “Top Pick(최우선 추천)” 선정, 메모리 업황 회복 시 최대 수혜
씨티: 장기적으로 HBM 수요 급증에 긍정적. 삼성전자 “매수”
제이피모건: HBM·AI 수요 성장 가속 전망.
다만, SK하이닉스를 더 선호(비중확대)하고 삼성전자는 ‘중립’ 의견을 유지
5. 투자 시사점
5-1. 메모리 업사이클 기대감
DRAM 가격은 2분기 이후 하락 폭이 제한될 것으로 보이며, 3분기에는 반등 가능성도 제기
AI·데이터센터 성장세에 따른 HBM 수요 증가는 중장기적으로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
5-2. HBM 시장 열기 계속
NVIDIA를 비롯한 GPU 업체들의 차세대 제품에서
HBM 용량 확대 → 고부가 메모리 시장 수요 ‘폭발적’
삼성전자의 HBM 인증 이슈가 해소되면, 시장 심리 측면에서 추가 모멘텀 가능
5-3. 관세·중국 리스크와 수요 확장 간 ‘줄다리기’
무역 분쟁, 지정학적 긴장 이슈가 주가 변동성의 요인이 될 수 있음
중국은 단기적으로 재고 확보를 위해 반도체 수입을 확대하는 반면, 중기적으로 자체 생산·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음
5-4. 2025년 하반기 이후를 노린다면
현재 시장 기대가 이미 선반영되어 있다는 지적도 존재
실제 기업 실적(1~2분기)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다면, 긍정적 모멘텀이 이어질 것
6. 맺음말
해외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에 대해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AI·데이터센터 성장이 이어지는 한, HBM을 비롯한 메모리 시장의 기회는 계속 커질 것으로 보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관세 이슈나 중국 시장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없어진 건 아니므로, 단기적인 변동성은 늘 염두에 둬야 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삼성전자의 메모리 경쟁력과 HBM 신규 라인(자격 인증), 그리고 글로벌 경기 사이클 방향성이 주가 향방을 가를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실제 데이터가 시장 기대를 얼마나 충족하느냐가, 향후 주가와 투자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겠지요.
*출처 및 참고자료
Goldman Sachs, Barclays, Morgan Stanley, Citi, JPMorgan 등 2025년 3~4월 리서치 노트
GTC 2025 관련 NVIDIA 발표 자료
Micron 실적발표 내용(Mar 2025)
각 외국계증권사 투자 의견 및 목표주가(25년 4월 기준)
본 포스팅은 해외 증권사 보고서의 핵심 내용을 요약·정리한 것으로, 투자 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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