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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2025년 한국 화장품 산업 분석: 글로벌 확장과 ODM 강세, 그리고 브랜드 과제

롱이아빠(ohwo2h) 2025. 4. 2. 22:36


2025년 3월과 4월 초, 제이피모건을 비롯한 외국계 증권사들은 한국 화장품 산업과 주요 상장 기업들에 대한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전반적으로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강화된 반면, 브랜드 업체들은 글로벌 시장의 구조 변화 속에서 과제를 안고 있는 모습입니다.

기업별로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핵심 포인트를 정리해보겠습니다.


1. 산업 전반: 수출 회복세와 K-뷰티 저력

수출 개요 (2025년 3월 기준)

3월 전체 수출: 7억 9,700만 달러, 전년 대비 +23%, 전월 대비 +7%

1분기 누적 수출: 21억 6,700만 달러, 전년 대비 +11%, 전분기 대비 -9%

주요 지역별 수출 증가: 미국 +17%, 유럽 +37%, 중동 +52%

중국 수출은 감소했지만, 미국이 빠르게 중국을 추격하며 수출 비중 16% 기록 (중국 20%)


> 해석: 미국과 유럽, 중동 중심으로 K-뷰티의 수출 회복세가 뚜렷하며, 브랜드 편중에서 벗어난 다양한 수출 채널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2. ODM 기업: 코스맥스·한국콜마, 글로벌 성장의 핵심 축

코스맥스 (21만원, 오버웨잇) – 제이피모건 Top Pick

순수 ODM 모델로, 인디 브랜드 수혜 및 생산믹스 개선 기대

2025년 생산능력 28억 개, 국내 증설 +25% 예정

미국·ASEAN·중국 현지 가동률 개선 계획

1분기 실적 시즌이 주가 상승의 다음 촉매로 예상됨



한국콜마 (7만5천원, 오버웨잇)

2025년 말까지 생산능력 10억 개로 확대

국내 가동률 97% → 78%로 여유 확보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한 수익성 개선 계획

코스맥스에 비해 브랜드 비즈니스 비중이 높아 일부 차별화된 구조


> 투자 포인트: 성수기 진입과 함께 자외선 차단제(Sun-care) 부문 실적이 마진 확대의 주요 동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 기업 모두 충분한 생산능력과 글로벌 고객망을 바탕으로 2025년에도 견조한 성장이 기대됩니다.


3. 브랜드 업체: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변화의 기로

아모레퍼시픽 (9만9천원, 언더웨잇)

COSRX 성장 둔화 영향으로 하반기부터 LG생활건강 대비 언더퍼폼

2024년 PER 프리미엄이 39%에서 19%로 축소됨

북미·EU 시장 선전, 중국 구조조정 부담은 점차 완화

COSRX 포트폴리오 전환 지연 → 1Q25 매출 감소 예상


> 리스크 요인: COSRX의 매출이 미국에서 둔화되고 있으며, 이는 브랜드 전환 속도 및 현지 경쟁 심화에 기인합니다.


LG생활건강 (32만원, 중립)

주가 변동성은 제한적, 이미 낮은 기대치 반영

TFS, CNP 등 브랜드의 미국 진출이 구체화된다면 재평가 가능

Belif 등 신규 브랜드와 서구권 M&A 전략이 2025년 주요 과제로 부상

> 기대 요인: 서구권에서 강한 브랜드 인수 성공 시 투자 매력도 회복 가능


4. 에이피알(APR):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의 해외 쌍끌이 성장

APR (9만원, 매수 유지)

2024년 매출 +60.6% 증가, 영업이익 +15.4% 증가

화장품 부문 매출 141% 성장, 미국·일본 강세

해외 매출 비중 64%, Amazon → TikTok/자체몰 등 채널 다변화 중

뷰티 디바이스 및 Medicube 제품 OPM 20% 이상 유지

2025년 목표: 매출 1조 원, OPM 17%

> 밸류에이션: FY25F P/E 13.6배로 여전히 매력적, 적정 P/E는 25배로 추정됨

> 리스크 요인: 마케팅·물류 비용 증가에 따른 마진 희석, 경쟁 심화, 환율 부담



결론: 글로벌 ODM 강세, 브랜드는 차별화 전략 필요


2025년 화장품 산업의 키워드는 단연 “글로벌 확장”과 “ODM 중심 재편”입니다.

브랜드 기업들은 구조조정과 제품 포트폴리오 전환 속도, 채널 다변화 전략이 핵심이며, ODM 기업은 생산능력과 제품 믹스, 지역 확장을 통해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Top Pick: 코스맥스 – 순수 ODM 모델, 생산능력 증설, 글로벌 대응력

브랜드 리스크: COSRX의 성장 둔화가 아모레퍼시픽에 직접적인 영향

성장 스토리: APR, Medicube의 미국 성공 및 플랫폼 확장


이 포스팅이 한국 화장품 산업과 주요 기업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K-뷰티는 여전히 세계에서 주목받는 산업이며, 변화 속에서 기회를 잡는 기업이 시장을 선도할 것입니다.


※ 출처 안내
본 게시글은 제이피모건(J.P. Morgan), UBS, CLSA, 노무라(Nomura) 등 외국계 증권사에서 발표한 리서치 자료(2025년 1월~4월)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내용입니다.

해당 리포트의 원문은 각 증권사 고객 대상 보고서로 제공된 자료이며, 본 블로그에서는 공익적 정보 제공과 투자 참고를 위한 요약·분석 목적으로 활용하였습니다.
모든 수치 및 의견은 보고서 발표 시점을 기준으로 하며, 향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