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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뷰] “S&P 500 목표가 5600?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식이 채권보다 나은 이유”

롱이아빠(ohwo2h) 2025. 4. 8. 16:39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재점화되고,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함께 시장의 방향성이 흐려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ofA(Bank of America)는 최근 보고서에서 S&P 500의 새로운 연말 목표치를 5,600포인트로 제시하며, 여전히 주식이 채권보다 매력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결론이 도출되었는지, 그 배경과 핵심 논리를 정리해봅니다.


1. “최악의 날 다음엔 최고의 날이 온다” – 시장에 남아야 할 이유


BofA는 시장 하락 후 반등 가능성을 통계적 근거로 설명합니다.
1930년대 이후, 10년 주기로 주식시장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10일은 대부분 급락 직후에 발생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시장에서 빠져 있었던 투자자는 수익률이 24,000% → 67%로 감소했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단기 손실 확률은 동전 던지기(약 46%)와 비슷하지만, 10년 보유 시 손실 확률은 단 5%로 줄어듭니다. 이는 “장기 보유가 최상의 방어 전략”이라는 기존 정설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데이터입니다.


2. S&P 500 목표치 상향 vs EPS 압박: 상반된 흐름의 공존


BofA는 S&P 500의 연말 목표치를 5,6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관세 충격에 따른 2025년 EPS 정체 또는 감소 가능성도 지적합니다.

미국 관세 → EPS 약 9% 타격

캐나다 및 유럽 대응 → 추가 1~2% 영향

2025년 예상 EPS: $250 내외

결국 이는 높아진 할인율과 낮은 이익 성장률을 반영한 보수적 접근 속에서도, 미국 대형주가 여전히 수익성 방어력이 높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3. 채권이 아닌 주식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

스태그플레이션과 주권 리스크가 커지고 있음에도, BofA는 “채권보다 주식”이라고 단언합니다.

1970~8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시기: 10년물 국채는 기회비용으로 인해 실질 손실 -50%

반면 가치주 중심 포트폴리오는 인플레이션 방어 + 배당 + 낮은 글로벌 노출로 오히려 안정적 수익

즉,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에서는 고배당, 저변동성, 내수 중심의 가치주가 우세하며, 이는 채권이 감당하지 못할 리스크를 커버할 수 있는 유일한 자산이라는 판단입니다.


4. 무역전쟁은 또 다른 'Alt-A'가 될 수 있다


BofA는 흥미로운 비유를 꺼냅니다. 2008년 금융위기를 초래한 Alt-A 대출처럼, 지금의 무역 전쟁이 글로벌 자본시장의 얽힘을 통해 예상보다 큰 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직접적인 관세 부담뿐 아니라, 공급망, 금융 흐름, 회계 인식 방식 등 복합적 충격이 파생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아직 이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시각입니다.


5. 기업의 대응력: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BofA는 S&P 500 기업들의 적응 능력에 대해 긍정적입니다.

자동화·AI 도입을 통한 비용 절감

글로벌 소싱 재조정, 현지 생산 확대로 관세 회피

현금흐름 강화, 자사주 매입 확대를 통한 주주 환원

이처럼 대형 기업들은 위기에 더 강한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채권 대비 더 높은 총수익률을 견인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투자자에게 주는 시사점]


1. 하락장이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 – 반등은 언제나 급락 후에 찾아왔다.


2. 주식에서 나가는 순간, 회복의 열차를 놓칠 수 있다 – 장기 전략을 고수하라.


3. 지금 필요한 건 ‘좋은 주식’이 아니라 ‘오래 버틸 수 있는 주식’ – 가치주·배당주 중심 재편이 필요.


4. 기업의 회복탄력성과 구조 대응 능력에 주목하라 – 단순히 EPS만 볼 때가 아니다.



[활용자료]

Bank of America, “S&P 500 Outlook Update: Navigating Tariff-Driven Volatility” (April 2025)

Historical S&P 500 Performance Data (Bloomberg, Reuters)

미국-중국-캐나다 관세 뉴스: WSJ, CNBC, Financial Times 종합


[면책고지]

본 게시글은 Bank of America의 리포트를 기반으로 재해석한 콘텐츠이며, 투자 자문 또는 특정 종목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목적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에 따른 책임은 전적으로 본인에게 있으며, 본문에 인용된 데이터는 공개 리서치 자료를 기반으로 하였습니다. 시장 상황은 수시로 변할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 활용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