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수출 시대, 게임의 룰이 바뀐다
과거엔 국내 방위산업은 내수 위주, ‘정책 수혜주’ 이미지에 머물렀지만, 이제는 글로벌 무기 수출의 핵심 주체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과 중동 시장에서 한국산 무기체계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방산주는 2024년 이후 강세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있는 두 기업이 바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방산주’라는 틀에서 벗어나, 이제는 종목별 전략과 포지셔닝을 구체적으로 따져봐야 할 시점입니다.
현대로템은 앞서 달렸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반등 채비 중
2024년부터 지금까지, 현대로템의 주가는 YTD 기준 +132% 상승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6%)를 능가했습니다. 특히 폴란드로부터의 2차 K2 전차 수주 기대감이 단기 주가 상승을 이끈 주요 요인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이 지점입니다. 이미 상당 부분이 주가에 반영된 만큼, 실제 수주 발표 이후에는 'Sell on news'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것. 즉, 시장은 ‘기대감’을 선반영했고, 이후 실망 가능성도 함께 내포되어 있습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유상증자 발표 등으로 단기 조정을 받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강력한 반등 여력을 가진 종목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무기체계 다각화와 글로벌 점유율이 강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매력은 ‘수출 다변화’와 ‘시장지배력’에 있습니다. 단순히 특정 수주나 국가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K9 자주포, IFV(보병전투차량), UAM(도심항공교통) 등 다양한 무기체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다음 네 가지가 주가 반등의 촉매가 될 수 있습니다:
1. 베트남·인도 등지에서의 K9 신규 수주(약 1조 원 규모)
2. 루마니아 IFV 약 4.5조 원 수주 업데이트
3. K9 현지 생산 계획, EC2 버전 수주 가능성
4. 유럽 및 중동 시장 내 현지 공장 설립 발표 가능성
이처럼 다수의 매출원과 수요처 확보는 곧 실적 안정성과 직결되며,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 도약할 기반이 됩니다.
현대로템: 수주는 강하지만, 그 이후가 변수
현대로템은 폴란드와의 K2 전차 2차 수주 건으로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방산주였습니다. 다만, 잔여 640대 수주에 대한 구체적인 계약 내용 공개가 지연될 경우, 단기적 실망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루마니아와의 협력 확대 및 현지 생산 등 긍정적인 흐름이 존재하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비 주가 레벨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종합 판단: 단기 리스크는 존재하지만, 구조적 수요는 확고
방위산업은 단기 실적보다 중장기 수요가 핵심입니다. 특히 유럽이 자국 중심의 방산 공급망을 강화하고 있고, 중동 국가들도 방산 자주화를 꾀하면서 한국 기업들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빠르게 점유율을 늘리고 있습니다.
JP모건은 이 흐름 속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현대로템보다 더 나은 리레이팅(가치 재평가) 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하며 두 업체 중에서도 최선호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제시하였습니다.
단기 변동성은 감내할 필요가 있지만,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한국 방위산업 목표주가 및 투자의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84만원 오버웨잇
현대로템 12만원 오버웨잇
한국항공우주 9만원 오버웨잇
LIG넥스원 37만원 오버웨잇
[활용자료]
JP Morgan: Korea Defense Sector Comparative Report, April 2025
각 기업 IR 자료 및 실적 발표
한국무역협회 방산 수출 통계
폴란드 국방부 공식 발표자료
'분석 > 국내 종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약] “실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LG전자는 지금 ‘관세 그림자’ 아래에 있다” (0) | 2025.04.08 |
---|---|
[Top Picks] “중국엔 관세, 금호엔 기회 – 글로벌 장갑 시장 판도 바뀐다” (1) | 2025.04.07 |
[Top Picks] “40% 성장률에 PER 15배?… 전력망 변압기” (0) | 2025.04.06 |
[Top Picks] "한국 은행주, 위기 아닌 기회? 골드만삭스가 주목한 2025년의 숨은 성장 포인트" (1) | 2025.04.06 |
[분석] 디어유 기술적 분석 (0) | 2025.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