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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뷰]“트럼프의 ‘관세 폭탄’…뉴욕 증시, 반전의 반전을 겪다”

롱이아빠(ohwo2h) 2025. 4. 3. 08:33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내놓은 관세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커 시장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관세 발표 후 시간외 선물시장은 급락하고, 달러도 약세로 돌아서는 등 ‘파고’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반면 기업들의 향후 투자 확대와 감세 정책을 기대하며 시장이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번 사건을 둘러싼 시장 분위기와 주요 이슈를 정리해봤습니다.


1. 발표 전: “관세 악재가 이미 소진됐나?”


장 초반 테슬라 충격
1분기 인도량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33만6681대)하자 테슬라 주가가 6% 가까이 하락하며 전체 시장을 끌어내렸습니다.

머스크 ‘DOGE 사임설’로 반등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의 복귀(특별공무원 사임)를 언급했다”고 보도하자 테슬라가 급등, 시장이 동반 반등했습니다.

호조를 보인 경제지표
3월 ADP 민간 고용, 공장재 주문, 자동차 판매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돌며 ‘실물경제는 아직 견조하다’는 인식을 줬고, 증시는 장 막판까지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2. 발표 이후: “예상보다 훨씬 큰 관세 폭탄”


10% 보편관세 + ‘최악의 위반국’ 고율 관세
중국 34%, 한국 25%, EU 20% 등 주요 무역 상대국에 평균 20% 이상의 추가 관세를 발표했습니다.

4월 5일부터 10% 보편관세가, 4월 9일부터 나머지 고율 관세가 시행될 예정입니다.

충격에 빠진 시장

주가지수 선물은 발표 직후 3~4%대 급락.

미국 국채금리는 빠르게 하락 전환, 달러 가치도 급락했습니다.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부담과 경기 둔화(침체) 우려가 동시에 커졌습니다.


3. 협상 여지…그리고 향후 시나리오


“너무 높다, 결국 낮아질 것” vs. “트럼프, 물러설 기미 없다”

백악관 측은 “이번 발표는 협상용이 아니다”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대로 유지하기엔 관세율이 지나치게 높아, 협상을 통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소비자 부담 & 기업 투자
미국 수입업체와 소비자들은 사실상 추가 ‘세금’을 떠안아야 하므로 소비심리 위축이 우려됩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외국 기업의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 확대를 노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결국 불확실성 증폭
관세가 그대로 시행된다면 세계 무역 흐름이 급격히 위축될 수 있고, 인플레이션도 치솟아 연준(Fed)이 곤란해질 전망입니다. 반면 협상이 성사되면 시장이 빠르게 안도 랠리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론: “협상 카드인가, 진짜 관세 폭탄인가”


트럼프의 전방위 관세 선언이 현실화될지, 아니면 거래(Deal)를 앞세운 전략적 압박인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시장은 발표 전 ‘관세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며 일시적 랠리를 펼쳤지만, 정작 발표된 정책은 훨씬 강경했습니다.
향후 트럼프 행정부가 어떤 협상·면제 조건을 제시할지, 그리고 글로벌 기업과 소비자들이 어느 정도 비용을 떠안을지에 따라 미국 경제의 향방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 핵심 포인트

1. 보편관세 10% + ‘최악의 위반국’ 고율 관세 = 수입 물가↑·소비자 부담↑

2. 시장은 강력한 ‘협상 카드’ 가능성에 아직 기대를 걸고 있으나, 백악관은 강경 태도

3. 관세가 실제로 시행되면 글로벌 무역 및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