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사업을 분할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신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결정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들과 일부 고객들은 “이게 단순한 사업 분리가 아니라, 삼성그룹 전체의 지배구조(지분구조) 개편의 시작일 수 있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 등은 그룹 지배구조 변화의 신호로 여겨진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하지만 JPMorgan 등 주요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분할이 단순히 사업 경쟁력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지, 곧바로 삼성그룹 전체의 지배구조 개편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1.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너무 커서, 삼성물산이 삼성전자 지분을 많이 사들이는 방식으로 지배구조를 바꾸는 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