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 의장이 시카고 경제클럽에서 한 발언은 전형적인 매파적 메시지였음. 발언의 핵심은 “연준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점임. 특히 세 가지 발언이 주목됨.★ 첫째, 파월 의장은 “물가 안정 없이는 강한 고용시장 여건이 지속될 수 없다”고 언급함. 이는 과거 긴축 사이클에서도 반복했던 표현으로, 당시에는 과도한 금리 인상이 고용시장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경계하는 맥락에서 사용된 바 있음.★ 둘째, 파월은 관세가 단순히 물가를 올리는 데 그치지 않고 공급망에 장기적인 교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함. 이는 코로나19 이후 재개 시기와 매우 유사한 경제 시나리오임.★ 셋째, 금융시장에 대해 이른바 'Fed put'이 존재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파월은 “시장 질서가 유지되는 한 그런 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