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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 의장, 해임될까?

롱이아빠(ohwo2h) 2025. 4. 23. 01:37

파월 연준 의장, 해임될까?
트럼프의 압박 속 BCA 리포트의 냉정한 시각


최근 금융시장을 강타한 이슈 중 하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파월 저격’입니다. 연준(Fed) 의장인 제롬 파월을 겨냥해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경제가 침체된다"고 압박하며, 파월 해임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는데요.

과연 파월 의장의 자리는 위태로운 걸까요?

BCA 리서치는 여기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해임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이 그들의 시각입니다.

그렇다면 왜 해임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지, 그리고 이 논란이 투자자에게 어떤 시사점을 주는지 차근히 짚어보겠습니다.


1. 트럼프 vs 파월, 또다시 시작된
    불편한 동행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연설과 SNS를 통해 파월 의장을 향한 비판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그 배경에는 파월이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쉽게 금리를 내릴 수 없다”고 언급한 것이 있었는데요.  
트럼프 입장에서는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만, 파월이 그 길을 막고 있는 셈이죠.


2. 파월 해임? 현실성 낮다 (BCA 분석 요약)

BCA 리서치는 다음 네 가지 이유로
파월 해임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합니다:

1) 법적·정치적 제약: 파월의 임기는 2026년 5월까지 보장되어 있으며, 해임은 법적으로 매우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2) 정치적 희생양: 파월은 무역 정책이 초래한 경제 둔화에 대한 '정치적 방패막이' 역할을 하고 있어 트럼프에게도 유용한 존재입니다.

3) 금리 역풍: 파월 해임은 장기금리를 끌어올려 오히려 트럼프의 저금리 기조와 충돌할 수 있습니다.

4) 후임 리스크: 파월 후임 후보들(월러 제외)은 대체로 더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요약하자면,

파월을 해임하는 건 정치적 쇼가 될 순 있어도, 실제 해임은 자충수에 가깝다는 평가입니다.

3.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은?

시나리오 1: 파월 유지 (가능성 높음)


- 인플레이션 고정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  
- 금리 인하보다 긴축 유지가 주요 스탠스  
- 투자전략: 단기물 회피 + 중장기 커브 스티프너 포지션 유지

시나리오 2: 파월 해임 (가능성 낮지만 충격 큼)


- 시장 혼란 확대 → 금리 급등
- 장단기 금리차 확대 (베어 스티프닝)
- 투자전략: 기간 프리미엄 상승 대응, 인플레이션 헤지 강화

4. 핵심 메시지


- 파월 해임은 시장 불안을 증폭시킬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성은 낮음  

- 투자자 입장에서는 정치 리스크가 단기 금리보다는 장기 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주목해야 함  

- 6~12개월 시계의 커브 스티프너 전략,
  즉 장기물 매도 / 단기물 매수 전략이 유효